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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damen

이남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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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백두산 하늘 대지

구상의 궁극을 넘어서 풍경, 정물, 인물 모두에 출중한 화가, ‘군자적 풍모와 인간미, 해학적 형상미학의 구현’으로 잘 알려진 화가. 이 남 찬  소년 시절부터 물감을 잡을 때마다 남다른 재주를 보였던 그는 1960년대 우리나라의 5대 고궁과, 명동, 봉은사를 오가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고 고교시절 국전 입상과 목우회 특선을 이루며 화가로서의 천직을 살게 되었다. 이후 다양한 시각의 변화로 구상의 한계에 도전한 개성파 중진의 입지를 다진 그는 구상화계의 1.5세대 원로이자, 풍경화의 대가로 우리나라 미술계 구상회화의 정통성 있는 거목이 되었다. 화가의 길 60년, 변천 속에서  어릴 적부터 마냥 그림이 좋았던 그는 청소년 시절에 만나 함께 작가의 길을 걸었던 (故)손순영 선배의 집에 있던 미술화집들과 명동서점의 미술서적들을 탐독하며 그림 공부를 시작하였고 지금은 양재역으로 불리나 옛 시절 말죽거리로 불렸던 곳, 현재는 세종문화회관이나 당시 시민회관으로 불렸던 그 시절부터 사생의 리얼한 질감을 얻고자 화구를 끌어안고 서울의 거리들을 관찰하며 사계절을 스케치하고 채색하였다. 이남찬 화백은 거리를 누비며 자연을 화폭에 담았던 그 때의 그 시각들이 자신의 작품 철학의 토대가 되어 지금까지 자연주의 작가로의 길을 걷고 있다고 회상한다.그러나 한때 청년시절엔 자연주의 구상화가의 길을 잠시 고민하기도 했었다.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질감의 작가’, ‘군더더기 없는 풍경화’ 라는 최고의 평가를 받을 만큼 구상화 작가로서의 능력이 뛰어났지만 그 시절 미술계는 비구상(추상)이 성행을 하던 시기였기에 비구상을 고민하며 시도해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역시나 마음이 가는 그림은 비구상(추상)이 아닌 사실적 풍경, 인물이 함께하는 세상의 풍경이었다. 그는 유행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눈에 비친 세상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자신만의 색채로 표현해 내는 작업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구상작가로의 길을 걷는다. 젊은 날 작업실이 없어 화구 상자에 걸터앉아 그림을 그리던 그는 가정을 이루고 난 후에야 작업실을 꾸밀 수 있게 되었고 작업실을 통해 더욱 작품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지만 어느 순간 한국의 풍경에만 머무는 작업에 한계를 느끼며 더 넓은 세상의 작업을 꿈꾸게 되는데 그 시작으로 `90년 대 한중수교 1년 전, 북경중앙미술대학의 초청으로 한 달 여간 중국을 여행하게 되면서 더 넓은 세상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낼 수 있게 되었다. 그때의 여행 일정 중 10일이라는 시간동안 변화무쌍한 기후 변화 속에서도 백두산을 관찰하여 스케치를 하였고 1998년 100호 대작 <백두산 달문에서 본 천지의 풍경>을 그려냈다. 이후 백두산 시리즈들을 연작하며 “하늘, 산, 대지, 물 중 어느 요소도 소홀히 하지 않은 색조와 완벽한 실경묘사”라는 호평을 받으며 풍경 화가로서의 명성을 한층 더 높이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후 그는 풍경에만 머물지 않고 객체인 인물을 풍경의 요소로 등장시켜 네팔 카투만두의 고산지대 산악인들의 모습, 매혹적인 중국 귀주성 묘족의 일상을 따뜻한 사실주의 관점으로 기록했으며, 그렇게 중국을 시작으로 아프리카까지 세계 37개국을 다니며 넓은 세상의 다양한 풍경과 인물들을 화폭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세와 현대가 공존하는 유럽, 그 중에서도 베네치아의 도시와 운하가 좋아 다섯 번이나 재방문을 하며 베네치아의 풍경들을 작업하였는데 그가 사랑하는 도시 베네치아의 대작들은 2016년 10년 만의 대규모 기념전으로 개최된 <이남찬 칠순展>에 소개돼, “충실한 형태미 안에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다큐처럼 생생하게 다가오는 작품” 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45세에 크리스천이 된 이 화백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을 감사하며 겸양 어린 호기심으로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표현하려 노력해 왔다. 그리고 지금껏 나태함 없이 자신의 눈에 비추인 세상의 살아있는 아름다움들을 화폭에 담아 또 다른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구상작가로의 삶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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